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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부업의 저축은행 전환 후 저신용자 이자부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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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에서 저축은행 대출로 전환할 경우

금리 최고 34.9%에서 29.9%로 하향 조정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저신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론과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이 자산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대부업 대출에 의존하던 저신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경감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업 대출에 의존할 때는 34.9%의 고금리 상품을 이용했지만 저축은행 대출로 갈아타게 되자 일부는 29.9%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이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으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금융당국이 5년 이내에 대부업자산 40% 축소토록 했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던 가교·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오리지날 코리아'의 앞글자를 따 OK저축은행을 설립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지난 2월까지 러시앤캐시 등 그룹 내 대부 이용고객 7만4000명을 대상으로 금리를 낮췄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5년 내 40%의 자산을 축소할 경우 모두 43만명의 고객이 금리인하 혜택을 볼 것"이라며 "금액으로 따지면 매년 1300억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가 해솔·예신·서일저축은행 등 예보 중인 저축은행을 인수해 탄생한 곳이다.

이 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 고객 5310명의 자산을 이전했다. 이들은 모두 390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업 이용 고객들이 금리가 낮은 저축은행 고객으로 바뀌면서 이자부담 감소 혜택도 누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ru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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