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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전구장 리모델링, 진화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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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대전구장 리모델링

[OSEN=이슈팀] 한화 이글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대전구장이 새 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 진화한다.

한화는 매년 겨울마다 대전구장 리모델링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2012년에는 내야 지붕과 함께 3층 관중석을 확장하며 중형급 구장으로 거듭났고, 2013년에는 외야를 뒤로 밀고 천연잔디를 깔았다.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식 포수 후면석과 덕아웃 개조로 찬사를 받았다.

올해도 대전구장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간다. 테마는 '친환경'이다. 한화그룹의 역점 사업이기도 한 태양광 시스템을 대전구장 곳곳에 설치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홈구장에 태양광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 겨울부터 대전구장은 일찌감치 태양광 설치를 위한 공사 작업에 들어갔다. 3루석 뒤편의 주차장 공간과 좌측 외야 그리고 구단의 사무실이 자리한 경기장 중앙 뒤편으로 태양광이 설치된 것이다. 태양광 시스템으로 생긴 전기는 구장 내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 쓰인다. 친환경 시스템으로 변모했다.

우측 외야의 관중석도 새롭게 바뀐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응원석을 우측 외야로 옮겨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해는 응원을 위해 찾는 팬들에게 좌석을 뜯어고쳤다. 3인용 의자가 2인용 목재로 바뀌며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편하게 앉았다 일어섰다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공간을 넉넉히 넓혀놓은 것이다.

아울러 구장 외벽 디자인에도 작은 변화를 줬다. 특히 경기장 출입구와 관중석으로 향하는 통로에는 구단의 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관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제작했다. 경기장 출입구 기존에 있던 것에 새로운 시설물도 들여놓는 등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쳤다.

여기에 구장명도 메이저리그처럼 명칭 사용 계약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와 다르게 메이저리그처럼 기업의 이름이나 광고를 구장에 붙이는 '네이밍 라이트'를 추진 중이다. 아직 최종 확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대전구장이 아닌 '대전 ○○○ 야구장'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작업은 한화 구단의 진취적인 움직임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태양광 시스템을 비롯해 구장 개보수 작업도 국비와 시비로 100% 진행됐다. 한화는 오는 7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을 통해 팬들에게 또 한 번 진화한 대전구장의 모습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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