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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페인트칠 직접하는 소비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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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용페인트 매출 2배↑
공간마다 추천색상 달라 거실 밝게 욕실은 파스텔

파이낸셜뉴스

도배 대신 페인트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제품 매출도 급증했다.


최근 소비자가 집안을 직접 꾸미고 다소 복잡한 시공까지 하는 'DIY 인테리어'가 수요가 늘면서 벽면 도배 대신 실내용 페인트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5일 인테리어·페인트 관련 업계에 따르면 DIY용 수성 페인트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벽지를 바르는 도배보다 직접 시공하기가 쉽고 가격도 저렴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적합하다는 것. 특히 가족이 함께 페인트칠을 하며 구성원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어 자녀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테리어용 페인트의 내구성과 시공 후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바르는 표면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벽면에 바르는 제품은 주로 친환경 수성페인트로 제품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하고, 기본 흰색에 조색제나 아크릴물감을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들 수 있다.

페인트를 바르는 공간의 특성에 따라 색상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거실, 욕실, 현관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과 침실, 서재, 어린이방 등 개인이 사용하는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현관은 집의 얼굴이 되는 부분이니 따뜻하고 친근한 색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바탕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방법이다. 침실은 수면, 화장 등을 위한 공간이므로 휴식과 안락함을 위해 회색톤과 밝은 색상으로 칠하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욕실은 연한 파스텔 계열을 이용해 부드러움과 건강미를 드러내거나, 흰색이나 파란색 계열을 사용해 산뜻하고 명쾌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페인트칠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지 보드를 만들어 여러 가지 색을 칠해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수성페인트는 소량의 색소만 첨가해 색상을 만들고, 보드해 칠해 건조시키면 정확한 색을 비교할 수 있다. 색을 만들 때는 수성페인트는 한번 굳으면 물에 용해되지 않아 반드시 그늘 진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 형광등 밑에서는 전혀 다른 색이 나오니 실내의 조명을 감안해서 조합하도록 한다.

페인트업체 관계자는 "페인트칠은 한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충분히 건조된 것을 확인 한 후 2~3회 반복해 도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페인트는 동일 회사 제품으로 통일해 사용하고 습도가 85% 이상 되는 날이나 기온이 5℃ 이하, 40℃ 이상의 혹서·혹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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