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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띠과외'가 이태임 욕설 논란에 나설 필요가 있나[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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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황미현 기자]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 간에 있었던 욕설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화제다. 당시의 정황이 뜬 소문으로만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장 상황을 담은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이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띠동갑내기 과외히기'가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 문제는 출연자 간에 오고간 욕설이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취지와 부합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엄밀힌 말하면 문제가 발생한 두 사람 간에 해결할 문제다. 현재 이태임의 욕설 논란이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서 두 사람 간의 문제 영상을 공개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문제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열애설 때와는 다르다. 앞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은 출연진의 열애설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이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취지가 결혼 생활을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기 때문에 열애설과 프로그램의 성격이 연관성이 있었다. 열애설이 곧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 역시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띠동갑인 연예인들이 가슴 속 로망들을 개인 과외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반면 논란의 소재는 출연자들의 '욕설'이다. 프로그램 취지와 논란의 요소는 엄연히 다르다.

이 과정 중 제작진이 두 사람의 논란의 중심에 선다면 오히려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논란이 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고는 하나, 영상만으로 행동의 이유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

이런 점에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이 욕설 논란에 함구하고 있는 것은 뒷짐지고 '나 몰라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달 24일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예원에게 욕설을 해 촬영을 중단시키는 사태를 초래했다. 이후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했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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