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테러 현장에 있었던 안양옥 교총 회장의 증언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사고 수습은? “대사가 스스로 일어나 옆에 있던 통역이 준 수건으로 상처를 감싸매고 침착하게 나갔다. 경찰이 예기치 않은 일이라 주변에 없었는지 10여분 있다가 왔다. 이런 말 하는 게 맞을 지 모르지만 미국 대사가 오는데 경호가 소홀했던 건 사실인 거 같다. 이후 일부는 대책회의 한다고 옆방으로 갔고 경찰이 나머지는 해산시켰다.” ―테러를 한 김기종은 무슨 말 했나? “제대로 확인 못했다. 다만 독도 관련 얘기, 통일 관련 얘기가 많았던 것 같다. 키 리졸브 얘기도 했던 것 같다.” ―수그리고 있을 때 범행을 했다면 범인은 그 타이밍을 노린 것인가? “식사하던 찰나에 안그랬으면 방어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범인이 내 등 뒤로 와서 공격했다. 다들 밥 먹느라 몰랐다. 그런 걸 범인이 감안해 공격한 것 같다.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범행으로 보인다.” ―대사 피습 직후 상처 정도는? “그런 건 잘 모른다. 그런데 피습 직후 건넸던 수건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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