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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탈북학생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특별전형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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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입시부터 정원내 특별전형…탈북학생 학업중단율 2.5%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탈북학생이 직업교육에 역점을 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들어갈 기회가 많아진다.

교육부는 5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입시에서 탈북학생의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15년 탈북학생 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2016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마이스터고, 특성화고는 학교장 재량으로 관할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6일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관련조항이 신설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그동안 탈북학생에 대한 정원 외 특별전형을 실시했지만 정원 내 특별전형까지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시·도교육청와 협의해 탈북학생 특별전형이 늘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으로 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은 5명이고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은 70여명이다.

교육부는 또 올해 탈북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사로부터 1대1로 '멘토링 교육'을 받는 탈북학생이 지난해 2천명에서 올해 2천200명으로 200명 늘어난다.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학생들을 대상으로 입국 초기부터 이중언어 강사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탈북학생이 학업 공백과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도록 돕는 '탈북학생용 표준교재'는 올해 12종이 개발·보급되고 내년에는 32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에 따르면 탈북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08년 10.8%나 됐지만 2013년에는 3.5%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2.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일반학생의 학업중단율(0.93%)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지난해 초·중등 탈북학생은 초등학생 1천128명, 중학생 684명, 고등학생 371명 등 모두 2천183명이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탈북학생 밀집학교의 특별반 운영, 직로·직업교육 캠프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부의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에는 특별교부금 41억원이 편성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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