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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2경기 5골…'괴력의 기성용' 미드필더야? 공격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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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성용이 5일 토트넘전에서 시즌 6호골을 넣고 있다. 출처 | 스완지 홈페이지




기성용 6호골

[스포츠서울]‘12경기 5골’

시즌 6호골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깨트린 기성용의 최근 골 행진이다. 공격수 못지 않은 득점력으로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스완지가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로빙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왼쪽 골라인 끝까지 질주하며 기회를 노렸다. 사각이라 슛보다는 패스가 어울릴 법도 했지만 기성용은 상대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앞으로 달려들자 그의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슛을 날려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 스완지는 결국 2-3으로 패했지만 기성용의 번뜩이는 재치는 빛났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12~2013시즌 무득점이었던 기성용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된 뒤 리그컵 1골 포함 4골을 기록했던 그는 올시즌 소속팀 스완지가 아직 10경기나 남겨놓았음에도 6골을 넣어 향후 7~8호골 가능성도 남겼다. 특히 최근 무서운 득점포 행진이 주목할 만하다. 지난 해 8월16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시즌 전체 1호골을 작렬시킨 뒤 잠잠했던 기성용은 지난 해 12월3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14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이후 17라운드 헐시티전, 24라운드 선덜랜드전, 26라운드 맨유전, 그리고 28라운드 토트넘전까지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로 완전히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하고 최근 12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미드필더 답지 않은 득점 감각을 뽐내는 중이다. 윌프리드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엔 소속팀 스완지 내에서도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성용 득점 행진엔 프리미어리그 3년차를 맞아 체력과 기술, 자신감 등에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과 스완지 내 역할 변화가 꼽힌다. 특히 보니 이적 뒤 개리 몽크 스완지 감독이 기성용에게 전방 공격 가담을 많이 주문하고 있어 기성용도 자신의 킬러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오늘 토트넘 선수들도 기성용이 볼 잡을 때 마크에 많이 신경쓰더라. 그 만큼 그의 득점 감각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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