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호의 줌인!] 맨유박물관의 박지성..."군대에 간 맨유선수들"

'2002 한일월드컵 영웅' 박지성이 활약했던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 올드트래포드 '맨유박물관' 한 켠에는 아주 특별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일부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난 해 새롭게 단장된 이른바 '군대에 간 맨유선수들'이란 테마공간이 그것이다. 세계 1·2차대전을 비롯해 최근의 사례까지, 맨유 소속으로 군복무에 임했던 영국과 외국선수들의 내용을 시대별로 담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맨유 박지성'의 이름과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5.03.05

맨체스터(영국)ㅣ강명호 기자 kangmycall@sportsseoul.com

맨유박물관 투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가장 먼저 우승트로피가 전시된 '트로피관'을 만난다. 그리고 그 왼쪽으로 특별전시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1·2차 세계대전과 맨유 선수들'의 모습과 내용이 오랜 흑백 자료사진 몇 장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내셔널서비스 즉, '병역'이란 주제를 다룬 내용들이 나타나는데..



특히 맨유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 복무를 한 선수들의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프랑스군을 거친 에릭 칸토나(사진 하단)와, 박지성을 가장 최근 사례로 선정하고 이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 출신 맨유선수들의 병역에 대한 소개글에서 맨유는 "병역이 군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에선 공익(Public Service)으로 대신한다"고 적고 있다.

박지성은...?

박지성은..

프랑스군이었던 에릭 칸토나(위)와 텐마크군을 거친 피터 슈마이헬(왼쪽)과 함께 소개되고 있었다. 전설적인 '신의손' 피터 슈마이헬은 지난 1986년 4주간의 덴마크 병역을 마쳤다. 그는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피터 슈마이헬과 박지성 아래로, 러시아 출신의 공격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가 보인다. 그는 2년간의 러시아 군복무를 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편 맨유박물관은...

이 공간을 위해 박지성의 군복무 원본사진을 확보하려 무진애를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한민국 육군' 박지성의 군복무 원본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자료가 없기 때문. 대신 맨유는 "박지성은 대한민국 육군으로 복무했다"는 간략한 사진설명을 싣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으로 군복무를 대체했다. '맨유박물관의 박지성',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이다.

맨체스터(영국)ㅣ강명호 기자 kangmycall@sportsseoul.cpm

[기분좋은 신문 스포츠서울 바로가기]

[스포츠서울 공식 페이스북 / 트위터]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news@sportsseoul.com]

-Copyrights ⓒ 스포츠서울 & sportsseoul.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