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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지성 넘은' 기성용, EPL 정상급 MF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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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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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기성용이 박지성을 뛰어 넘었다. 이제는 EPL 정상급 선수로 도약이 남았다.

기성용은 5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19분 각이 거의 없는 골대 왼쪽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넣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비록 팀은 패했다. 특히 기성용이 골을 넣으면 패하지 않는다는 공식도 깨졌다. 그러나 스완지는 기성용의 골로 반격의 계기를 만들었다. 2-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분명 의미가 큰 골이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정규리그만 시즌 6득점을 기록,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박지성(은퇴)이 2006-20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 스완지 최다 득점자

기성용은 시구르드손(5골)을 제치고 팀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38라운드 중 28라운드가 진행된 EPL서 기성용은 충분히 새로운 기록을 계속 써나갈 수 있다. 득점 추이를 보면 알수 있듯이 기성용의 득점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기성용은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하지만 팀이 필요할 때 골을 넣고 있다. 이날 골도 반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단순히 미드필더로 골을 넣는 것이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처럼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성용의 득점포는 순도가 높은편이다. 팀내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굉장히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게 됐다.

▲ EPL 정상급 선수로 도약

스완지 최다 득점자이자 미드필더로 수준급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형으로 나섰고 또 측면에서 움직임을 선보이기도 했던 기성용은 그동안 득점력 부재가 약점으로 꼽혔다.

기존 경쟁자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득점포다.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과는 똑같은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다. 야야 투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의 공격력은 분명 EPL 상위권이다.

패싱 능력 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갖춘 미드필더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스완지가 강팀이 아닌 상황에서도 활약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더 빛난다. 단순히 스완지의 핵심이 아니라 EPL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충분하게 열었다.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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