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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시범경기 유료화 대박 조짐, 예매사이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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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지난 2014년 3월 8일 한화와 SK의 시범경기가 열린 대전구장.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사상 처음으로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는 주말경기에 한해 홈팀이 자체적으로 입장권 가격을 책정해 받는다. 7일 시범경기 홈 개막전을 치르는 한화와 NC는 입장가격을 결정해 발표했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유료화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는 인터넷 예매를 시작한 3일, 해당 사이트가 폭주해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사상 첫 시범경기 유료화에 대해 야구팬들은 큰 반감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다.

KBO가 시범경기 유료화 정책을 내세운 것은 안전 문제와 경기 콘텐츠 강화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범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매진 사례가 왕왕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계단에 걸터 앉는 등 비정상적인 관람이 이어지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KBO는 시범경기를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경호 인력 및 안전 관리 요원을 정규시즌 경기처럼 배치해 경기 운영의 질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및 일본 프로야구도 시범경기 및 연습경기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목동(넥센-kt) 대구(삼성-두산) 대전(한화-LG) 사직(롯데-SK) 마산(NC-KIA)에서 열린다. 이중 한화와 NC는 유료입장객을 받기로 확정했다. 한화는 7일과 8일 대전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서 기존 입장료의 30%를 받는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4일 현재 7일 경기 약 4700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인기 좌석인 포수 후면석과 테이블석은 매진됐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정규시즌 입장료의 30% 금액만 받기로 했다. 시범경기를 유료화하더라도 인건비나 운영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소폭 적자”라고 밝혔다. 8일 경기는 3000석 정도가 판매됐다.

NC는 경기 당일 마산구장 티켓 창구를 통해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NC관계자는 “올시즌을 앞두고 좌석 공사를 했다. 좌석 지정에 착오가 생길 것 같아 인터넷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산경기의 전 좌석은 일괄적으로 3000원을 받는다. 전 좌석을 자유석으로 풀어 입장권 구매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인터넷 예매를 하지 않음에 따라 경기 당일인 7일 오전, 상당한 관객들이 마산구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NC관계자는 “창구 4곳을 통해 원활한 티켓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롯데, 넥센은 아직 유료화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대구 삼성-두산전과 사직 롯데-SK전은 주말경기에도 무료 입장 가능성이 높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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