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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Oh!쎈 초점] 한국인 사랑은 조니뎁? NO! 이젠 컴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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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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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우였던 조니 뎁의 위치가 위태롭다. 근래 영화를 들고 찾은 국내 극장가에서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그의 자리를 새로운 신성,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위협하고 있어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타이틀을 물려주게 되는 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니 뎁의 최근 작들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리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고 있는 반면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름을 알린 BBC 드라마 ‘셜록’은 물론, 스크린에서도 국내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

특히나 최근작 ‘이미테이션 게임’의 국내 흥행은 아카데미 후광뿐만 아니라 컴버배치 이름값이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작용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조니 뎁은 최근 작품인 ‘모데카이’까지 4연속 흥행 참패를 기록 중이다. ‘모데카이’는 10만 명(이하 영진위 기준)도 안 되는 성적으로 굴욕을 맛봐야 했고 ‘트랜센던스’ 역시 69만 명의 성적을 기록했다. ‘숲속으로’는 34만 명에, ‘론 레인저’는 38만 명에 그쳤다.

영화 ‘캐비리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보여준 독특하고 개성 강한 매력으로 국내에서 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한 조니 뎁은 ‘풍양 조씨’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그의 한국 사랑도, 한국인들의 조니 뎁 사랑도 대단했다. 하지만 그가 국내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한국인의 조니 뎁’ 사랑 역시 한풀 꺾인 모양새다.

그 대신 ‘셜록’ 컴버배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셜록’ 시리즈를 통해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컴버배치는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약혼, 결혼 그리고 출산 소식은 매번 인터넷을 달굴 만큼 그를 향한 그의 관심은 뜨겁다.

이는 작품 성적으로도 나타난다. ‘셜록’은 물론이거니와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160만 명을, ‘노예 12년’이 다양성 영화임에도 49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무엇보다 최신작 ‘이미테이션 게임’의 흥행이 인상적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다룬 작품. 얼마 전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각색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은 ‘이미테이션 게임’은 영화의 극적 재미는 물론, 컴버배치의 열연, 특히 국내 팬들의 ‘컴버배치’ 사랑에 힘입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셜록’의 새로운 시즌을 촬영 중인 컴버배치는 이번 새로운 시즌 공개로 국내에서 더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할 전망.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반열에 올라선 컴버배치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rio88@osen.co.kr

<사진> ‘이미테이션 게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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