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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어저께TV] '킬미' 지성, 쫓아가기에도 벅찬 '미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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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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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지영 기자] 이제 정리만 남았겠지 싶으면 반전이 있고, 이젠 끝나려나 싶으면 또 반전. 매회 새로운 사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지 않고 있는 '킬미힐미'.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지성이 있다. 저러다 쓰러지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매회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지성. 이쯤되면 '오열연기의 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4일 방송된 MBC 수목극 '킬미힐미'에서는 도현(지성)이 할머니 태임(김영애)으로부터 과거 화재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태임은 도현이 회사에 다시 돌아오는 조건으로 과거사를 밝힌다.

21년전 준표(안내상)는 회장에 취임하고 취임식날 자신의 숨겨진 자식 준영(도현)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준영은 지하실에 갇힌 도현(리진)과 함께 도망을 계획하지만, 결국 준표에게 들켜 도현만 학대를 당한다. 지하실 밖에서 도현의 비명소리만 들어야했던 준영은 결국 집에 불을 질러 이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다. 결국 아버지 준표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놓고, 자신과 리진(황정음)의 기억을 지웠던 화재의 방화범이 준영이었던 것.

그 시각 순영(김희정)으로부터 친모(명세빈)의 사진을 받은 리진은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이 다 떠오르고, 자신의 이름이 도현이었다는 사실, 순영이 지하실에 갇힌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을 다 알아냈다.

이날 '킬미힐미'는 또다시 지성이 방화범이었다는 반전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도현은 어릴적 리진의 이름이 도현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오열했고, 리진이 남긴 고백 동영상에 다시한번 폭풍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자신이 방화범이었다는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세기를 불러내며 고통스러워했다.

지성은 이 세가지 신에서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 세가지 다른 감정을 담아낸 오열연기로 도현이 느끼고 있는 아픔, 슬픔, 고통을 절절히 표현해냈던 것. 끝을 향해 달려가는 '킬미힐미'에서 지성은 온전히 도현에게 몰입한 모습으로, 연기 아닌 도현을 오롯이 살아내고 있다. 그의 '미친 연기'만 보고 있기에도 70분의 시간은 너무 짧다.

bonbon@osen.co.kr

<사진> '킬미힐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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