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세월호 유족들, 호프집 주인 등과 몸싸움…경찰 연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말다툼 끝에 호프집 주인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전모(43)씨 부부 등 세월호 유족 4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전씨 등은 이날 오전 0시 11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주인 김모(45)씨, 손님 길모(36·여)씨 등 2명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김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뒤늦게 전씨 등의 술자리에 합류한 임모(45)씨가 과음한 부인을 보고 전씨에게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게 했느냐"며 따지다가 주인 김씨가 "싸우려면 밖에 나가 싸워라"라고 말해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씨 등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다음날 오전 김씨와 길씨를 불러 조사한 뒤 형사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간부인 전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