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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장사 못 하게 하겠다"…세월호 유가족 또 폭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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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이 다시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술을 마시다가 다툼이 일었는데, 이를 말리던 술집 주인과 다른 손님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 CCTV 화면입니다.

술을 마시던 남녀 4명이 말다툼을 하는가 싶더니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인과 다른 손님이 싸움을 말려보지만, 오히려 주인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모자를 입으로 깨물어 벗기고,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끌어내기까지 합니다.

일행 중 남성 1명은 술집 주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기도 합니다.

[폭행 피해자 : (유가족들은) '안하무인' 상태였죠. "넌 여기서 장사 못해. 장사할 수 있을 줄 알아? 내가 너 망하게 해버릴 거야!"라고 (소리쳤습니다.)]

또, 경찰에 신고한 손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는가 하면 건물 밖에 주차돼 있던 트럭을 주먹으로 가격하기도 합니다.

폭행을 당한 호프집 주인은 코뼈가 골절됐고, 싸움을 말리던 손님 1명도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에 가담한 4명은 모두 세월호 유가족들로 이 가운데 전 모 씨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간부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가족대책위 박주민 변호사도 물의를 빚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이준영)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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