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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W이슈] ‘킹스맨 천하’ 극장가, ‘하균神’ 그리고 ‘퇴물 히어로’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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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현재 극장가 최강자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다. ‘영국신사’ 콜린 퍼스의 완벽한 수트핏이 관객들에게 ‘매너’를 전수하며 흥행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이 같은 판도 역시 뒤바뀔지도 모른다. ‘하균神’ 신하균의 ‘인체해부도’를 연상케 하는 조각 근육질이 화제를 모은 ‘순수의 시대’, 그리고 ‘원조 배트맨’ 마이클 키튼 인생 최고 화제작 ‘버드맨’이 동시에 개봉한다. 과연 누가 이길까.

4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사전예매율 순위에서 ‘순수의 시대’는 16.0%로 2위, ‘버드맨’은 8.7%로 3위다. 반면 ‘킹스맨’은 25.0%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이 순위는 만 하루가 지나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순수의 시대’와 ‘버드맨’의 저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순수의 시대’는 신하균-장혁-강하늘로 이어지는 신구 3인방의 남성 케미와 함께 신예 강한나가 이들 세 남자와 벌이는 파격적인 정사신이 완벽한 ‘셀링포인트’의 정석을 제시한다. 스토리 역시 조선 시대 가장 격동의 변화를 보여 준 조선 초 ‘왕자의 난’이 배경이다. 복수와 암투 그리고 액션으로 맞물린 ‘순수의 시대’는 남성팬들은 물론 사극과는 거리가 먼 여성팬들을 끌어 들일 섬세함까지 갖추고 있어 어떤 파급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다른 화제작 ‘버드맨’은 이견이 필요 없는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외화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에 오른 저력으로 골수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인 마이클 키튼의 실제 얘기를 다룬 듯한 스토리 싱크율은 그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독특한 촬영 방식과 스토리의 몰입도 여기에 아카데미 작품상이란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3월 극장가의 판도 변화 키 포인트를 쥔 ‘캐스팅 보드’ 영화로 주목 받는다.

‘킹스맨’ 천하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 천하가 만 하루 뒤에도 이어질지 기다려보는 재미도 클 것 같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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