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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현대차 투싼기반 디젤PHEV등 친환경차 3종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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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네바 모터쇼]디젤PHEV·디젤HEV·마일드HEV 양산추진...수소차 이어 투싼 친환경차 4종확대]

머니투데이

올 뉴 투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사진=오상헌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3세대 신형 투싼(올 뉴 투싼)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 등 친환경차 3종의 양산을 추진한다.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환경 및 연비 규제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문대흥 현대차 자동차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은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오늘 쇼카로 발표한 친환경차의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전무)도 "투싼 기반 친환경차의 양산 계획을 짜고 있다"며 "당장 올해는 어렵지만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모터쇼에서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투싼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쇼카 등 2개 차종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기상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올 뉴 투싼 디젤 PHEV, 디젤 하이브리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투싼을 기반으로 전개될 친환경차 3종의 양산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시장 상황을 본 후 양산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는 R2.0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을 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란 엔진에 소형 배터리와 모터를 달아 연비를 10~12% 높인 차량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에 비해 연비개선 효과는 적지만 차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폭스바겐이나 벤츠, BMW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투싼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109g/km의 CO₂배출량에 엔진 최고출력 136ps(마력), 최대토크 38kg·m,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4ps, 최대토크 4.1kg·m의 힘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올 뉴 투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디젤 하이브리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투싼 PHEV는 연내 출시되는 LF쏘나타 모델에 이어 현대차의 두 번째 PHEV 모델이 될 전망이다.

투싼 PHEV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50kW 전기모터와 7단 DCT를 적용해 엔진 최고출력 115ps, 최대토크 28kg·m 및 전기모터 최고출력 68ps, 최대토크 20.3kg·m를 구현했다. 10.7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을 주행할 수 있고 CO₂배출량은 48g/km 이하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기상 전무는 "유럽의 경우 완성차 브랜드의 친환경차 경쟁이 PHEV에 집중되고 있다"며 "디젤 PHEV 양산을 추진하는 것도 유럽시장에 맞는 친환경차로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자동차 평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감축 1차 목표가 ㎞당 100g 수준인데 투싼 기반의 친환경차는 4종 모두 100g 이하의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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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투싼 마일드 하이브리드/사진=오상헌 기자


제네바(스위스)=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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