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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W 종결자' 대학 쉽게 간다…대학 특별전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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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수도권 6∼7개대와 협의…올해 입시부터 적용 계획"

연합뉴스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열린 '소프트웨어(SW) 창의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도체를 이용한 피아노 연주 프로그램으로 컴퓨터와 현실세계가 서로 상호작용 하는 피지컬 컴퓨팅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1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는 학업 성적이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소프트웨어(SW)에 출중한 능력과 열정을 보유한 학생이 관련 대학 학과에 보다 쉽게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와 수도권·대전 소재 6∼7개 대학은 SW 개발과 처리 등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수험생이 대학 내 SW 관련 전공학과에 어렵지 않게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지원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당락의 최소 기준으로만 보는 대신 SW 보유 능력과 관심도, SW학과 수학의지 등을 면접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해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SW 경진대회 수상 경력, SW 자격증 보유 여부, SW 개발·처리역량 등이 지원 학생의 SW 능력을 검증하는 여러 잣대로 논의되고 있다.

'SW 특별전형'으로 볼 수 있는 이 전형은 미래부가 올해 역점 과제로 발표했던 'SW 중심대학'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미래부는 연초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SW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하는 SW 중심대학 7곳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래부의 SW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곳은 고려대, 국민대, 카이스트, 한양대 에리카 등 4개 대학이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열심히 파고 든 학생이 좋아하는 대학 관련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올해 대학 입시 때부터 이 같은 전형을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 같은 'SW 특별전형'이 교육부 대학입시 규정과 충돌하지 않는지 검토 및 부처 간 협의 과정을 거쳐 세부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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