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코리안 시스터스, LPGA 개막 5연승 이어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리디아 고 - 김효주 샷 대결도 관심 쏠려

파이낸셜뉴스

리디아 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가 결전의 무대다. LPGA투어 2년차인 리디아 고는 최근 2주 연속 우승하며 거침없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끝난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과 1일 막을 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뉴질랜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효주는 태국에서 전지 훈련을 하느라 시즌 초반 3개 대회에는 불참했다. 그래서 LPGA투어 회원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대회가 지난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였다. 당시 대회서 공동 23위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으나 첫날 이븐파를 제외하곤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점차 샷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두 선수가 대회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것은 지금까지 세 차례다. 지난주 대회는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만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이 네 번째 동반 출전이다. 현재까지의 전적은 리디아 고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리디아 고의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2013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리디아 고가 우승, 김효주는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4월 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도 우승은 리디아 고의 몫으로 돌아갔고 김효주는 공동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우승한 반면 리디아 고는 공동 8위의 성적을 냈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양희영(26)의 2주 연속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호주여자오픈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리디아 고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양희영이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을 포함해 선수들간의 우승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 1∼19위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계) 선수의 개막 5연승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국(계) 선수들은 이번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 우승을 시작으로 김세영(22.미래에셋), 리디아 고, 양희영이 연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4개 대회에서 박인비, 이미향(22.볼빅), 크리스티나 김(미국), 리디아 고 순으로 4연승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최근 8개 대회 연승이다. 다만 대회 코스가 한국(계) 선수와는 궁합이 맞지 않다는 게 다소 마음에 걸린다. 지난 2008년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신지애(27)가 유일하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