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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갤럭시 S6의 운명은 4월 10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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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S6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분명 이전과 다른 기술과 디자인의 ‘진보’가 있었다.

테두리를 메탈과 글라스 소재로 변화시켜 직선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구현한 것은 가장 큰 변화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1일 “삼성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의 반영이다.

카메라 역시 경쟁모델인 아이폰보다 분명 뛰어나다. 전, 후면은 각각 500만과 1600만 화소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면 바로 촬영 모드로 바뀐다. 카메라의 실행 속도는 0.7초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성능 역시 S5는 풀HD 수퍼아몰레드의 432ppi였는데 S6에서는 쿼드HD 수퍼아몰레드를 탑재다. 픽셀수는 577ppi다.

세계 최초로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자사의 ‘엑시노스 7420’을 사용했다.

‘삼성페이’라는 모바일 결제시스템도 적용했다. 또한 인텔 시큐리티의 보안 솔루션인 ‘맥아피 바이러스스캔 모바일 솔루션’을 탑재했다.

경향신문

갤럭시 S6와 S6엣지


아이폰과 같은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도 삼성 변화를 한 단면이다. 애플 따라하기라는 일종의 ‘타협’을 통해서도 경쟁력을 갖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대신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10분 충전에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의 실력이 갤럭시 S6에 모두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술적 스펙이다.

외신의 평가도 과거와 달라졌다. 갤럭시 S5에 혹평을 내왔던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과 S6 엣지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며 “약간의 전략적 희생을 통해 삼성은 아이폰6나 HTC 원(One)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엔드 시장에서 갤럭시S6가 시장점유율을 굉장히 많이 가져다줄 것”이라며 “작년보다는 시작이 좋기 때문에 전작(갤럭시S5)보다는 판매량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일반 소비자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그 운명의 날은 4월 10일이다. 삼성은 이날 갤럭시 S6를 출시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일부 유럽시장에서 갤럭시S6 32GB는 699유로(약 86만원), 64GB는 799유로(약 99만원), 128GB는 899유로(약 111만원)다. 갤럭시S6 엣지 32GB는 849유로(약105만원), 64GB는 949유로(약 117만원), 128GB는 1049유로(약 129만원)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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