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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MLB 양키스 크리스영, 피칭머신에 삼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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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크리스 영의 시원한 스윙(AP=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9년차 타자가 피칭머신에 삼진을 당해 굴욕을 샀다.

미국 CBS스포츠는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크리스 영(32)이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도중 이런 수모를 당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양키스는 이날 한국의 시범경기에 해당하는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참가를 앞두고 전력 점검 차 자체 청백전을 벌였다.

6이닝짜리 경기를 치르면서 주자를 누상에 두고 시작한다거나, 한 이닝에 4아웃까지 내도록 하는 등 독특한 방식이 적용됐다.

그리 진지한 경기는 아니었던 셈이다.

그런데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양키스 투수 대부분이 다른 곳에서 훈련하고 있었던 까닭에 마운드 위에 피칭머신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날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땅볼과 뜬공으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타격을 선보인 것이 영 혼자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계에 삼진을 당한 것은 영이 유일했다.

CBS스포츠는 "요즘 구단들은 변화구도 섞어 던지는 최신 피칭머신을 보유하긴 했지만, 이건 심했다"며 "인민재판이 벌어진다면 영은 분명히 벌금형 감"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영이 삼진 순위 상단에 항상 이름을 올린다고 아픈 곳을 또 찔렀다.

실제로 영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 시즌 삼진 130개 이상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인 160경기에 출장한 2008년에는 역시 개인 최다인 165삼진을 당해 경기당 평균 1회 이상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주로 비주전으로 뛴 2012∼2014년에는 삼진 개수는 줄었지만 삼진 비율이 메이저리그 평균을 웃돌았다.

영은 메이저리그 통산 1천103경기에서 삼진 977개를 기록 중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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