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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월 번호이동 58만…지원금 축소로 다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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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다시 조용해졌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57만9878명(알뜰폰 포함, 자사 번호이동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75만6654명에 비해 17만6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129만7000여명이 이동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급감한 번호이동은 1월 70만명을 넘기며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2월에 다시 6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번호이동이 줄어든 이유는 지원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시로 바뀌는 지원금 규모에 따라 번호이동 규모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설 연휴에 신학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시장은 조용했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가 웃었다.

SK텔레콤은 1월에 19만1726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지만 23만120명을 내줘 3만8000여명이 감소했다. KT도 16만3725명을 유치했지만 19만438명을 내줬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4만7659명을 유치하고 12만8880명을 내줘 1만8779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으로부터 1만6162명, KT에서 1만469명의 가입자를 뺏아왔다.

주말개통이 열린 지난 1일에도 LG유플러스만 순증했다. 1일 번호이동 건수는 2만546건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2월28일분이 합산된 것이다. 이는 일평균 건수 1만273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로 삼는 2만4000건의 절반 수준이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에 신규로 7122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4522명을 내주는데 그쳤다. 총 가입자 2600명이 순증했다. SK텔레콤은 2379명이, KT는 221명이 감소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기자 : 채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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