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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루 속죄포' 아스날, 에버튼 1-0 꺾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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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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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아스날이 에버튼을 잡고 3위로 도약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끝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서 전반 39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 결승골과 종료 1분 전 토마시 로시츠키의 쐐기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2-0으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와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반면 에버튼은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지루를 필두로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뒤를 받쳤다. 산티 카솔라와 프란시스 코클랭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 부터 키에런 깁스, 로랑 코시엘니,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엑토르 베예린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에버튼은 로멜루 루카쿠를 최전방에 배치한 채 좌우 측면에 로스 바클리와 케빈 미랄라스를 배치했다. 미드필드엔 가레스 배리를 중심으로 제임스 맥카시와 무하메드 베시치가 위치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루크 가벗, 피터 자기엘카, 존 스톤스, 시먼스 콜먼이 형성했다. 골문은 팀 하워드가 지켰다.

홈팀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가 풀어갔다. 산체스가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로 에버튼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기회에 비해 좀처럼 완벽한 찬스를 잡지 못하던 아스날은 전반 17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루카쿠에게 치명적인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오스피나 골키퍼가 재빨리 뛰쳐나와 막아내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아스날은 전반 27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산체스가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고, 지루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엔 외질, 카솔라, 베예린으로 이어진 패스가 절호의 기회로 연결됐지만 베예린의 슛이 수비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던 아스날은 전반 39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외질의 코너킥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에버튼의 골망을 갈랐다. AS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부진을 씻어내는 속죄포였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전반 44분 카솔라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팀 하워드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무산됐지만 날카로운 슛이었다.

후반 초반 에버튼의 공세를 잘 막아낸 아스날은 중반 이후 지루와 외질을 앞세워 에버튼의 골문을 노렸다. 에버튼은 후반 17분 미랄라스 대신 토트넘에서 임대된 아런 레넌을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도리어 아스날은 후반 19분 지루의 패스를 받은 카솔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에버튼은 후반 20분 바클리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골과 다름없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엔 레넌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이 또 다시 오스피나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아스날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외질이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발에 막혔다. 아스날은 1분 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대신 로시츠키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엔 산체스를 빼고 대니 웰벡을 넣었다. 아스날은 결국 종료 1분전 로시츠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인 자기엘카에 맞고 굴절되며 쐐기골을 기록,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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