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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 신상진 출마한 성남 중원 ‘집중 지원’ 야, ‘야권강세’ 관악을·광주 서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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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여야, 4월 보선체제로 전환

4월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에 불과하지만 올해 유일한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그 결과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3곳 모두 지난 총선 때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후보가 당선된 야권 강세지역인 탓에, 최소 1곳만 가져가도 ‘선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초 성남 중원에 신상진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데 이어, 관악을에는 오신환 당협위원장을 후보자로 낙점했다. 광주 서구을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입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은 신상진 전 의원이 출마한 성남 중원에 집중할 태세다. 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김미희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에 불과 600여표 차로 낙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이곳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돌입한다.

새정치연합은 최소 2곳은 지켜야 체면치레를 한다. 승패 기준은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의 수성 여부다. 지난달 27일 마감한 후보 공모 결과, 관악을에는 정태호 지역위원장과 김희철 전 의원이, 광주 서구을에는 조영택 지역위원장과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 등 3명이 등록했다. 관악을은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야권 후보가 28% 넘는 표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야권단일후보(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가 당선될만큼 야권 지지세가 견고한 곳이다. 광주 서구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란 점에서 당내 호남 기반이 취약한 문재인 지도부로선 승리가 절박하지만, 이번 보선을 통해 호남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국민모임과 진보정당 세력의 도전이 만만찮다.

국민모임은 이날 창당주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달 안에 정의당·노동당과 4월 보선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광주 서구을 선거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탈당설이 도는)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에 대한 영입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영 김경욱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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