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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휘발유 가격 3월에도 인상…'1300원 주유소' 거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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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 주유소' 전국 244개…국내 휘발유 가격 23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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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 인상은 3월 들어서도 이어졌다.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국의 약 2%로 비중이 떨어졌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들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484.13원으로 전날보다 2.82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 국제유가의 급등에 맞춰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휘발유 가격은 2월이 끝날 때까지 22일 연속 상승했고 3월까지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날보다 0.54원 오른 평균 1579.74원으로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는 95.61원 차이난다. 서울은 높은 인건비와 주유소 임대료 등으로 유가 상승 폭이 다른 곳보다 크다.

전국 최저 지역은 경북으로 리터당 1456.46원이다. 경북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92원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만 제외하고 16곳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제주의 이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01원 내린 1512.47원을 기록,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경북 성주군의 창천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1338원에 판매 중이다. 이어 전북 김제의 용지농협주유소가 휘발유를 1339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고가 주유소는 경북 구미의 해평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2099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11월 국제유가 폭락 이후 전국에 확산되던 '1300원대 주유소'는 오후 6시 기준 전국 244개로 1만2000여개 전체 주유소의 약 2%에 불과했다. 14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국 9560개로 전국 주유소의 약 78% 수준이다.

서울 최저가 주유소는 영등포구 대림동의 정다운주유소와 영등포구 도림동의 도림주유소로 휘발유를 1413원에 판매 중이다. 서울의 1300원대 주유소는 지난달 25일부로 자취를 감췄다.

국내 정유사들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 공급가를 3주 연속 인상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4개 정유사들의 2월 셋째주 평균 공급가는 리터당 1396.8원으로 전주보다 15.9원 올랐다.이달 초부터 인상되기 시작한 공급가는 3주 연속 상승했다.

사별로는 GS칼텍스가 전주보다 30.1원 올린 1432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공급가를 기록했다. 반면 SK에너지는 전주보다 3.9원 올린 1376.5원으로 최저 공급가로 나타났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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