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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킹스맨',청불 외화 최초로 300만 관객 돌파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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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포츠서울]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외화로는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킹스맨’(매튜 본 감독)은 개봉 18일째인 지난 28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07년 ‘300’의 관객수(292만9561명)를 넘어섰다. 이날 25만236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14만6832명을 기록해 한국영화는 물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외화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영화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인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된 뒤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청불’ 등급의 ‘킹스맨’이 관객들의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킹스맨’의 포스터에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시대가 온다!’라는 카피처럼, 무엇보다도 ‘킹스맨’은 지금까지 봐왔던 ‘007’, ‘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 마초적인 남성 스파이 액션물의 공식을 깨고 개성으로 차별화했다. 맞춤 양복에 안경낀 스파이가 젠틀한 매력으로 남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정체성을 고민하거나 과거를 더듬고, 기억을 잃은 스파이나 조직에 반항하는 스파이 없이 새로운 스파이 액션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으로 ‘청불’ 등급을 받은 만큼 통쾌하고 화끈한 액션으로 성인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켰다. 특히 360도 회전 액션, 콜린 퍼스의 3분 44초짜리 원신 원컷 액션, 칼발 액션 등 다양한 액션 명장면을 새롭고 군더더기 없으면서 한층 자유로워진 표현의 수위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장르적인 재미와 오락성 외에도 원작의 쫀쫀함과 감독의 세계관이 더해져 입소문 열풍을 타고 있다. 매튜 본 감독은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분노와 기득권층에 대한 불만을 영화의 클라이막스 격인 콜린 퍼스의 3분44초짜리 액션장면인 ‘폭죽놀이’에 드러냈다. 웃음섞인 카타르시스까지 곁들였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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