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 당국은 지난달 28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과 러시아 중부 비크랑을 연결하는 총연장 6천578㎞의 화물열차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노선은 중국 헤이룽장성과 네이멍구자치구 구간을 1천㎞가량 운행한 뒤 중·러 국경인 만저우리(滿洲里)를 지나 러시아로 들어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5천500여㎞ 운행한다.
중국 물류업계는 이 철도 노선이 중국 동북 헤이룽장성에서 러시아 중부 지역까지 화물을 항공편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평균 75%가량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앞서 북한과 인접한 랴오닝(遼寧)성의 잉커우(營口)항에서 환적한 화물을 열차에 실어 만저우리로 보낸 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에 보내는 철도 노선을 개통했다.
중국은 동북 최대 항만인 다롄(大連)항에도 이 루트를 연결할 계획이며 랴오닝성 단둥(丹東)항, 진저우(錦州)항을 출발점으로 몽골 동부 중심도시인 처이발상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철도 노선도 구축할 방침이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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