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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朴대통령, 오늘 중동 순방차 출국…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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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다양한 경제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4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는 등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양해각서(MOU)도 많이 맺어질 것이고, 기업간 교류 협약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970년대 제1차 중동붐이 제1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기초 역할 했듯이 2000대부터 시작된 제2의 중동붐이 제2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순방 효과 극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7박 9일 일정으로 짜여진 이번 순방에는 총 116명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IT 기업 11개사, 금융 8개사, 보건의료 7개 기관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수행한다. 기존 에너지ㆍ건설 분야에 국한된 중동 경제협력 범위를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박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쿠웨이트에서 1일부터 3일까지 머물며 시바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쿠웨이트와는 ICT와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를 논의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는 3일부터 4일까지 머문다.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홀딩회사의 알-왈리드 회장, 사우디 원전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알-야마니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장을 만나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세 번째 방문국인 UAE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초청으로 4일부터 6일까지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식 참석을 위해 UAE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번 순방으로 UAE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 이상 방문한 세 번째 나라가 된다. UAE에서는 보건의료, 식품, 문화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순방국으로 6일부터 8일까지 머무는 카타르에서 박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해나갈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여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귀국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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