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3·1절...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독립선언문 낭독한 종로2가 '탑골공원', 유관순 언니가 태극기 나눠줬던 아우내장터 '병천순대' 유명]

머니투데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외벽에 걸려 있는 대형 태극기/사진=유승관 기자


3.1절을 맞아 서울·수도권에 위치한 관련 역사 명소들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3.1절 관련 대표명소는 탑골공원 △서대문독립공원 △마포 전차종점지 등 3곳이다.

종로2가 탑골공원은 1919년(기미년) 3월1일 정오(낮12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곳으로 의미가 깊다. 공원 내 팔각정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학생 수 천명을 비롯한 수 만명의 군중이 일제히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탑골공원에서 대한문으로 향했다. 탑골공원에는 독립운동 부조판, 손병희선생 동상 등 많은 기념물이 있다.

탑골공원은 지난 1992년 파고다공원에서 탑골공원으로 개칭했고, 서울시 사적 제354호로 지정돼 있다. 2001년에 ‘3.1운동 성지’로 재정비 사업을 벌여 2002년 다시 문을 열었다.

서대문독립공원 역시 독립 운동과 관련이 깊다. 이곳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지어져, 일본이 수많은 독립투사를 가뒀던 곳이다. 역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조성했고, 공원 내에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 기념탑, 독립문, 독립관 등이 함께 있다.

마포대교 북단 불교방송이 위치한 다보빌딩은 옛 마포전차종점지 터다. 당시에 서대문에서 이곳까지 전차가 운행됐는데, 탑골공원에서 출발한 시위군중 중 2000명이 모여 저녁까지 만세 시위를 벌였다.

머니투데이

독립기념관 3.1절 맞이 태극기 퍼포먼스/사진제공=독립기념관


3.1절에 가볼 만한 나들이 목적지로 천안을 빼놓을 수 없다. 천안에는 독립기념관 뿐 아니라 유관순 열사, 조병옥 박사 등의 생가도 위치한다.

독립기념관은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고 있다. 3.1만세운동 뿐 아니라 의병전쟁, 애국계몽운동, 독립운동 등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3.1일절 행사도 다채롭다.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 1919명의 명예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과 3.1만세운동을 함께 재연하고, 온겨레 화합기원 대형(1919명분) 비빔밥 행사와 태극기 퍼포먼스를 차례로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 공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예정돼 있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을 위해 △태극기 바람개비·퍼즐 만들기 △나도 안중근 의사 손도장 찍기 △무궁화 종이접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안에는 유관순 열사 1919년 4월1일 군중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만세를 불렀던 아우내 장터도 있다. 이곳은 ‘병천순대’로도 유명하다.

이지혜 기자 im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