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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소형차'부터 '수퍼카'까지…제네바모터쇼 3일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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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미리보기]'실용·고성능' 신차향연...투싼·티볼리도 출격]

제네바 모터쇼가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리는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85회째를 맞은 제네바 모터쇼는 파리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함께 유럽 3대 모터쇼로 불린다.

매년 3월 초 유럽에선 맨 처음 중립국인 스위스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모터쇼로 통한다. 유럽 시장의 '리트머스 시험지'이자 '공정경쟁의 장'으로도 통한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도 다양한 신차와 최신 차 기술의 향연장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에도 제네바 모터쇼의 큰 줄기는 △고성능 △고효율 △실용성 △소형화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 전략형 신차 출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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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투싼/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투싼·쌍용차 티볼리 '출격'= 제네바 모터쇼에 가장 품을 들인 국내 업체는 현대차와 쌍용차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올 뉴 투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투싼은 지난해 현대차가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모델로 상징성은 물론 판매볼륨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략 차종이다.

신형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3세대 모델이다. 유럽형 신형 투싼은 최고출력 135마력의 1.6리터 GDI 엔진과 최고출력 176마력의 1.6리터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돼 올 상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현대차는 새롭게 태어난 소형차 i20 쿠페도 전시해 실용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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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는 전략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유럽 시장에 공식 데뷔한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만든 첫 소형 SUV로 지난 1월 국내 출시 후 채 두 달도 안된 시점에 1만대 이상이 팔려나갈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쌍용차 판매 증가의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밖에 친환경 콘셉트카인 '티볼리 EVR'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고성능·고효율·실용성·소형화'= 몇 년 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명확하다. 성능도 높이고 연료효율성도 높이는 거다. 유럽의 경우 실용성을 강조하는 소형차가 특히 인기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이런 신차들이 대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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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그란 투어러/사진제공=BMW코리아


BMW는 브랜드 최초의 7인승 모델인 'BMW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와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BMW 뉴 1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뉴 2시리즈 그란투어러'는 콤팩트하면서도 공간 활용력을 극대화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미니는 강력한 엔진 성능을 자랑하는 고성능 '뉴 MINI JCW'를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골프 기반의 강력한 파워와 실용성을 자랑하는 고성능 왜건 모델 '골프 GTD 바리안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골프 라인업 중 가장 실용적인 왜건 모델로 꼽힌다. 정지상태에서 7.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퍼포먼스에도 22.7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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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골프 바리안트/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르노는 캡처(한국명 QM3) 바로 위급인 소형 SUV '올 뉴 카자르'를 앞세웠다. 닛산 캐시카이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르노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했고 SUV와 에스테이트, 세단의 장점을 모두 적용했다. 이밖에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콤팩트카의 미래를 담은 'QX30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유럽 부호 겨냥 럭셔리카의 향연=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 부자들의 잔치이기도 하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고성능 럭셔리 수퍼카들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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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세대 R8/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2세대 R8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플래그십 브랜드 마이바흐는 초호화 리무진 'S600 풀만'을 공개한다. 길이가 6499mm, 휠베이스는 4418mm에 달한다. 6.0ℓ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은 530마력, 최대토크는 84.6kg.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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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풀만/사진제공=메르세데스 벤츠 홈페이지.


포르쉐는 카이맨의 고성능 제품인 GT4를 세계 최초로 오픈한다. 카이맨 GT4는 최고출력 385마력의 3.8ℓ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품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95km다. 이밖에 페라리는 3902cc V8 터보 엔진에 8000rpm에서 최고출력 670 마력, 최대토크77.5kgm의 힘을 갖춘 488 GTB를 첫 공개한다.

애스턴 마틴은 고성능 럭셔리 세단 '벌칸'과 'V12 밴티지 GT3'를 함께 선보인다. 멕라렌은 서킷 주행용 하이브리드 슈퍼카 'P1 GTR'을 선보인다. V8 3.8ℓ 트윈터보차저와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이 986마력에 달한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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