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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치원 女교사 ‘묻지마 폭행’ CCTV 공개···학부모 앞에선 “특별히 사랑한 아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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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이유없이 폭행하는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KBS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가한 CCTV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교사가 5세 아이를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의자를 낚아채 바닥에 끌어내린 뒤 질질 끌어당기는 등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교사는 또 계속 뺨을 때리거나 아이를 넘어뜨려 가지고 놀던 장남감을 빼앗기도 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점심도 주지 않았다.

경향신문

유치원 CCTV 영상. KBS 화면 갈무리


영상에는 위협적인 교사의 행동을 숨죽인 듯 보던 다른 아이들이 교사가 나간 뒤에야 피해 아동을 달래주는 모습도 담겼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인터뷰를 통해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로 걷어차더라. 그런데 걷어찬다는 게 마치 물건이나 인형을 다루듯이 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의 폭행은 다른 반에서도 이뤄졌으며 피해 아동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는 다른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학부모는 “유치원을 옮기겠다고 얘기했을 때 선생님이 애를 잡고 막 울었다. 특별히 사랑했던 아이라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을 소환해 어린이 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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