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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 강남대로 금연거리, 555m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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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우성아파트 앞 사거리까지 보행로 555m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강남대로에서 흡연이 금지되는 구간은 총 1489㎞가 된다.

1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1월 강남대로 보행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6.2%의 시민이 강남대로 금연거리 연장에 찬성했다.

흡연자 또한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이 58.3%로 반대 비율 17.9%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존 금연거리 지정에 대한 질문에는 79.5%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강남역 8번 출구~우성아파트 앞 사거리 보행로 555m 구간은 3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6월1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이 구간은 삼성 서초사옥을 비롯해 사무실이 밀집해 있고 광역버스 운행이 많아 유동인구와 흡연자가 많은 곳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그만큼 워킹스모커에 의한 간접흡연 피해가 큰 지역"이라며 "이번 금연거리 연장을 통해 길거리 간접흡연을 줄일 뿐 아니라 흡연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하철역 주변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다음 달부터 지하철역 출구 10m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계도 기간을 거쳐 7월부터 단속을 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2012년 3월1일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6번 출구에 이르는 강남대로 934m 구간을 전국에서 최초로 금연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구는 단속전담공무원 18명을 채용해 금연구역을 홍보하고 흡연자 단속을 지속해서 벌인 결과 이 구간에서 흡연자 수가 줄어들고 담배꽁초, 담배 연기가 사라지는 등 맑고 쾌적한 거리로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하루 평균 41.7명에 이르던 강남대로 흡연 단속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0.9명으로 줄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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