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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4·29 재보선 두달 앞으로…여야 본격 선거준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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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29 재보선 기획단, 이번주 첫회의 예정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오는 4월 치러질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는 재보선 기획단을 꾸리는 등 본격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지난 달 26일 이군현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4·29 재보궐선거 기획단을 구성했다. 위원으로는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과 정미경 홍보기획본부장,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 노철래 정책위 부의장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이르면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선거 전략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통화에서 "준비는 다 돼있다"며 "임시국회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모여 그 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보고하고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선거가 치러지는 3곳 중 2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관악을은 오신환 지역 당협위원장이, 성남 중원은 신상진 전 의원이 공천됐다.

다만 광주 서구을은 공천을 보류한 채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새누리당은 최대한 빨리 후보자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선거 전까지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지난 달 23일 양승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4·29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을 구성했다. 부단장에는 이춘석 전략기획본부장이 선임됐고, 유대운 임내현 박남춘 김민기 의원이 기획단에 참여했다.

기획단은 오는 2일 오후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춘석 전략기획본부장은 통화에서 "월요일에 만나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야권 지역이지만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한다. 몇 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보단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달 27일에는 전략공천 없이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키로 룰을 확정했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50%,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 50%의 비율을 반영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로 접수한 10명의 입후보자들은 오는 2~3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치게 된다. 이후 오는 4일 후보자가 최종 결정되며 경선은 오는 14일 실시된다.

서울 관악을에는 김희철(67) 전 의원과 정태호(51)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고 경기 성남 중원에는 김창호(58)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홍보처장과 엄예성(50) 아동복지사, 은수미(51) 의원과 정환석(57) 성남중원지역위원장, 홍훈희(45) 변호사가 등록했다.

광주 서구을에는 김성현(55) 전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과 김하중(55) 전남대 로스쿨 교수, 조영택(64)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이 경합을 벌인다.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모두 야당 텃밭인 지역들인 만큼 새누리당에겐 어려운 선거지만, 그런 만큼 1곳만이라도 승리한다면 성공했다고 평할 수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야권 후보들이 분열될 경우 뜻밖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내 분석이다.

실제로 정의당과 국민모임신당추진위가 선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면서 새정치연합은 당황한 기색이다. 여기에 의원직을 상실한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도 출마키로 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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