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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짚라인 사고, 안전교육이 미흡한 운영요원을 투입 결과 … ‘또 안전 불감증’ 누리꾼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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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출처 : YTN 뉴스 영상 캡쳐


[헤럴드 리뷰스타=박근희 기자] 짚라인 타던 어린이 추락사가 발생해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짚라인 타던 어린이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놀이공원에서 짚라인을 타던 A(12)군이 20여m 높이에서 갑자기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청주의 한 학원에서 수련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안전요원이 A군이 출발하기 전 허리에 매는 안전장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요원이 출발 직전 와이어에 트롤리를 걸기 전에 필수적으로 허리 뒤쪽에 매달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A군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하강레포츠에 대한 법적 안전 규정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미 2009년 국내에 소개되면서 대중적인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았지만, 관련 운영업체들은 미국챌린지코스기술협회(A.C.C.T)라는 전문협회의 매뉴얼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관련업체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안전규정에 대한 행정 당국 등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보은군이 소도읍가꾸기사업의 하나로 2012년 4월 개장해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정원규 짚라인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고는 해외협회의 안전 매뉴얼도 따르지 않아 발생한 만큼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국내 상황에 맞도록 레저스포츠에 대한 안전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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