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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성과 세종시, 연이은 총격 사건 배경엔 '돈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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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7일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은 지난 25일 발생한 세종시 총격 사건과 꼭 닮았습니다.
둘다 이른바 '돈벼락' 때문에 갈등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간격으로 발생한 두 사건의 발단은 모두 돈 문제였습니다.

남양뉴타운과 세종시는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진행된 곳.

두 지역 모두 개발 부지가 수용되면서 주민에게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지급됐고, 이를 통해 불어난 재산이 가족 갈등의 시작이었습니다.

화성에서 동생에게 살해당한 전 씨는 뉴타운 개발로 돈을 벌어 100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동생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고향을 떠나 토지보상금을 받지 못했고, 형에게 재산 분할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전씨 처남
- "보상받은 것을 한 몫 떼어줄 줄 알았는데 안 떼어 주니까 이런 일이 난 거예요."

세종시에서 전 동거녀의 아버지와 오빠를 살해한 강 씨도 비슷합니다.

동거녀의 가족 역시 세종시가 개발되면서 큰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편의점 사업을 벌였습니다.

강씨는 동거녀와 사귈 당시 그 편의점에 함께 투자했고 헤어진 후엔 지분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던 겁니다.

이틀 간격으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발단은 결국 거액의 토지보상금.

친형제 그리고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가족을 살해한 이유가 돈이었다는 사실이 씁쓸함을 안겨줍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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