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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밥만 하는 '삼시세끼', 왜 이리 재밌지?[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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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열풍이 대단하다. 지상파를 가볍게 뛰어넘는 시청률은 물론, 이슈메이킹 면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다.

나영석 PD의 예능 '삼시세끼'는 하루 세끼를 직접 준비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서진과 옥택연이 출연한 농촌편에 이어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삼시세끼-어촌편'이 폭발적인 반응일 불러일으키며 사랑받고 있다.

시청률도 지상파 예능을 능가한다. 28일 tvN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에서 가구 평균 13.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포함 3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사실 '삼시세끼'의 구조는 단순하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이 외딴 섬 만재도에서 제작진이 미션처럼 주는 하루 세끼를 직접 해먹는 것.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고 요리하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이다.

하루 세끼 밥해 먹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을까.

예능의 인기를 얻는데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다. 아기병사 박현식, 별소년 헨리, 투덜이 이서진 등 인기를 얻은 예능프로그램에는 중심적인 캐릭터가 있었다. 나영석 PD는 앞서 '꽃보다 할배'와 '꽃보나 누나', 그리고 '삼시세끼-농촌편'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번에도 확실한 캐릭터를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 그리고 아들 손호준까지 단순한 구조 속에서 개성 강한 세 명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면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손호준의 극적인 합류와 함께 스토리텔링까지 더욱 탄탄해지면서 다양한 재미가 그려지고 있는 것. 또 강아지 산체와 고양이 벌이 등 귀여운 동물까지 등장시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이런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는 편집과 재치 있는 자막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나영석 PD의 예능은 이미 편집과 자막이 재미있기로 유명하다. '삼시세끼-어촌편'에서도 어김없이 적절한 교차편집과 재치 있는 자막 활용으로 시시각각 웃음을 줬다.

적절한 게스트의 활용 역시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 손호준은 앞서 '삼시세끼-어촌편'의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고정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어 배우 정우의 활약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사랑이 아빠' 추성훈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 지상파를 웃도는 시청률 매회 화제와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시세끼-어촌편', 나영석 PD의 마법이 또 어떤 재미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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