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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모창민 연타석 홈런' NC, 마이너리그 연합팀에 10-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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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NC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33승을 달성한 투수 랜디 울프(39)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투타의 짜임새를 맞추고 있다.

N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UYA 컴튼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선수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모창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태양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뒤이어 민성기가 1이닝 무실점, 최금강이 2이닝 2실점, 박민석이 1이닝 무실점, 임정호가 1이닝 1실점, 김학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뉴스1

NC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UYA 컴튼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선수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 News1 DB


타선의 지원도 활발했다. 모창민이 연타석 홈런을 쳤고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1타점, 에릭 테임즈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NC는 1회말 2사 후 3번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4번 테임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6번 이종욱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8번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2-2로 동점을 이룬 6회말 1사 후에는 4번 테임즈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렸고 곧바로 5번 모창민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2점을 보탰다.

모창민은 6-2로 훌쩍 앞선 7회말에도 좌월 홈런을 만들어내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9회말 2점을 추가하며 넉넉하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NC는 메이저리그 통산 133승을 따낸 투수 랜디 울프를 상대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너 연합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울프는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에서 뛰었을 때 올스타 팀에도 뽑혔을만큼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현재 다시 팀을 찾으면서 개인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프는 실전경기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연습경기에 참여했다. 불펜 피칭만 해오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 수술 후 타자를 상대로 첫 실전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를 찍었고,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화에서 뛰었던 클레이를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해 들은 적 있다. 오늘 한국 타자들을 상대해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투수를 상대할 때 적극적으로 임하더라. 몇몇 타자들은 홈 플레이트에 바짝 붙었다. 실전에서 던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울프의 공을 상대해본 박민우는 "공을 가볍게 던진다는 느낌이었는데 볼끝이나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주자 견제가 역시 빅리그 100승 투수답게 수준급이었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는 여전히 야구에 배고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울프의 야구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광림 타격코치는 경기 후 "랜디 울프를 비롯한 투수들의 볼끝이 뛰어났다. 미국 투수들은 투심과 커터를 잘 던져 우리 팀 타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유형이었다. 시즌 전 외국인 투수들의 공을 미리 상대하고 익힐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했다.

야구장을 찾은 존 콕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도 "미 대학 상위랭커 팀 투수의 수준이 높다"며 "시즌에 맞춰 100% 투구를 하고 있으니 NC 타자들이 실전 경험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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