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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野, "청와대 인선, 의중대로 여야 주무르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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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재원·윤상현, 막말과 야당 무시로 정국 경색시켜"]

머니투데이

청와대는 27일 신임 대통령 정무특보에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왼쪽부터) 을 임명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청와대 인사 개편을 두고 "옹고집 불통 인사"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표적인 친박 의원으로 청와대의 별동대 역할을 자처해왔던 윤상현 의원과 김재원 의원을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임명한 것은 옹고집 불통 인사"라고 비판했다.

소통을 위한 인사가 아니라 비박계 새누리당 지도부를 견제하고 야당과의 관계개선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는 주장이다.

청와대는 전날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내정했다.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내정했다.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사회문화특별보좌관을, 정무특보에는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을 위촉했다.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위촉됐다.

유 대변인은 "행정부를 견제해야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임명한 것 자체가 국회를 무시하고 청와대의 의중대로 여야를 모두 주무르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상현 의원과 김재원 의원을 언급하며 "막말과 야당 무시로 여러차례 정국을 경색시켰던 문제의원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이들이 정무특보의 감투를 쓰고서 야당과 소통, 화합의 정치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정원장 출신의 '원조 친박' 이병기 비서실장이 윤상현, 김재원 의원과 커넥션을 형성해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공작정치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장고 끝의 악수"이자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인사가 발표된 27일에도 "국민소통과 거리가 먼 회전문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신임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 수장을 국정운영의 중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 없는 잘못된 인사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운영기조를 바꾸라는 국민 요구를 거부한 불통 인사,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회전문 인사"라면서 "소통과 국민 통합에 매진해야 할 비서실장에 현직 국정원장을 임명해서 정보정치, 공안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특보단 인사에 대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언할 인사로 구성되길 기대했으나 친박 친위부대가 대거 포진된 점도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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