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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朴대통령 당선 도운 DJ맨… "반대 세력과 적극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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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靑홍보특보

조선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내정한 김경재(73·사진) 청와대 홍보특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람이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특보는 1971년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도우며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박정희·전두환 정권 기간 미국에서 15년 동안 정치적 망명 생활을 했다. 이때 '박사월'이라는 필명으로 '김형욱 회고록'을 집필했다.

1987년 평민당 창당에 참여했고 'DJ 맨'으로 전남 순천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선 홍보본부장으로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열린우리당 합류를 거부하고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친노(親盧)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야권과 멀어지게 됐다.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며 박 대통령을 직접 도왔고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 특보는 본지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제3자의 입장에서 박근혜 정권을 설명해왔지만, 지금부터는 정권의 한 일원으로서 그런 일을 하겠다"며 "내가 야권에 있다가 박 대통령이 도운 것이 올바른 결정이 되려면 박근혜 정권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정치적 반대 세력과도 적극 소통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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