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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6강 PO 탈락' 패배 속 강렬했던 로드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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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로드가 패배 속에서도 화려한 득점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KT는 27일 2014~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75-8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뉴스1

KT 로드가 27일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 News1 DB


팀은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로드는 32분38초를 뛰어 35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을 마치고 KT는 29-32로 아슬아슬하게 끌려갔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던 격차다. 하지만 3쿼터의 침묵이 뼈 아팠다. 3쿼터에서 KT는 19득점에 그친 반면 오리온스에게 3점슛 5개를 포함해 31득점을 내줬다.

KT는 3쿼터 초반 오리온스의 길렌워터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허일영의 자유투, 이현민의 2점슛을 연거푸 내줬다. 종료 7분1초 전 이승현에게 외곽포를 허용한 이후 3점슛을 줄줄이 내줬다. 허일영, 라이온스에게 각각 3점슛을 두 개씩 내주며 48-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로드는 3쿼터 종료 3분10초를 남겨두고 득점쇼를 펼쳤다. 종료 2분여 전 로드가 이재도의 도움을 받아 덩크슛을 꽂아 넣고 종료 1분10초 전 2점슛 한 개를 추가했다.

로드는 지치지 않고 종료 29초를 남겨두고 조성민의 도움을 받아 골밑슛을 날렸으나 이미 벌어진 간격을 좁히기엔 힘들었다.

4쿼터에서도 힘을 냈다. 로드는 4쿼터 득점 포문을 덩크슛으로 연 뒤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걷어내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골밑 득점을 쌓아가던 그는 종료 23초를 남겨두고는 3점슛을 던져 넣어 72-80까지 따라잡는 공을 세웠다.

로드는 후반에만 26득점을 몰아쳐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노력해 점수 폭을 줄였다. 비록 패했으나 로드는 인상적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로드에게 강한 정신력을 가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로드가 지난 12일 LG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과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로드는 전창진 감독의 조언을 흡수해 코트 위에서 증명해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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