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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젊은 사자' 구자욱, 류중일 감독 기대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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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콕 집을 만했다. 구자욱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꾸준히 연습경기에 나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히 경험을 쌓는 것이 아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류 감독의 기대에 화답한다.

삼성은 26일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12-13으로 패했다. 팀은 비록 아깝게 패했지만 구자욱은 빛났다.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5타수 5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6타석 모두 출루했다.

뉴스1

삼성의 구자욱이 연습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 News1


첫타석이었던 2회말 빠른 발을 살려 내야 안타를 만들어 낸 구자욱은 4회에도 우전 안타를 쳤다. 5회엔 우중간 2루타를, 6회와 8회에는 각각 좌전 안타를 친 뒤 9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수비도 좋았다. 7회말 무사 2, 3루에서 문우람의 강습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쯤하면 류중일 감독이 눈여겨 볼 이유가 충분하다. 구자욱은 지금까지 치른 일곱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21일 한화전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일찌감치 2013년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75경기를 뛰어 241타수 86안타로 타율 0.357을 만들고 3홈런 48타점 27도루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남부 타격왕, 타점 3위, 도루 3위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주전 1루수 채태인이 지난해 12월 무릎 수술을 받아 현재 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컨디션이 아닌 만큼 구자욱을 대체 1루수 후보로 구상하고 있다.

구자욱 역시 "개막전 이후에도 경기를 계속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굵은 땀을 아낌없이 흘리고 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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