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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아레스 "FIFA는 날 훌리건보다 나쁜 사람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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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루이스 수아레스 << AP=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월드컵 깨물기 사태 후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접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내가 월드컵을 떠나야 했을 때에 받은 대접은 선수로서 겪은 일 중 최악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수아레스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전에도 2차례나 '핵이빨' 사건을 터뜨려 손가락질 받은 그는 월드컵에서의 깨물기 기행으로 4개월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곧장 짐을 싸 브라질을 떠나야 했다.

시간이 흘러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자 수아레스는 이제서야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수아레스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FIFA는 나를 훌리건보다 더 나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핵이빨' 의혹이 다시 불거진다는 점이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수아레스가 25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팔을 물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데미첼리스가 손으로 내 목을 쳤다"며 깨물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지난해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서 자신이 2골을 넣어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기에 영국 언론이 앙심을 품은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에서 한 행동으로 잉글랜드 팬들이 상처를 입었고 내가 잉글랜드에서 뛰었다는 점도 잊은 것 같다"며 "나를 좀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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