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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욕증시, 강한 고용지표 기대…대외변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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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20만명 이상·실업률 소폭 하락 전망

임금 상승 여부 주목..제조업 지표 등도 관심

GM·월트디즈니·엑손모빌 등 실적발표 이어져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이 강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FOMC 회의결과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이전보다 강한 경제 평가에 시장은 매파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주에는 제조업부터 기업 실적까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요소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6일(현지시간) 발표될 1월 고용보고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고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 연말까지 실업률이 5%선으로 떨어질 것이며 완전고용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0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업률도 현재의 5.6%보다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5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5.6%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에서는 임금 변화 추이도 눈여겨 봐야 한다. 연준의 2% 물가 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임금 상승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약 300만명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았고, 실업률이 현저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크게 오르지 않았으며 지난달에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 가운데 2일과 4일 발표될 1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일 12월 공장주문 등이 있다. 1월 제조업PMI는 취약한 해외 수요와 장비수요 부진 등으로 가파르진 않으나 완만한 경기확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실적 가운데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링크드인, 21세기 폭스, 월트디즈니, 스프린트, 엑손모빌 등이 눈에 띈다. 투자자들은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의 연말 실적에 크게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가격 책정 및 내년 유럽 시장에서의 순익 전망치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러시아 중앙은행이 갑작스레 기준금리를 낮추는 등 각국의 환율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결정이 이어진다. 시장은 인도중앙은행에 주목하고 있으며 배런스 설문조사에서 전문가 13명 중 12명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그리스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지난주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과 회동했으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소위 ‘트로이카’ 대표단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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