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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집트 거주 외국인, 11일까지 떠나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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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불명의 이슬람 단체가 이집트 거주 외국인들에게 섬뜩한 협박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달 11일까지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공격을 벌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31일) 무슬림 형제단이 운영하는 터키 위성방송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무슬림형제단 터키 위성방송 '라바' 아랍인과 아프리카, 서양인까지 모든 외국인은 2월 11일까지 이집트를 떠나라.]

'청년 혁명'이란 단체가 보낸 메시지입니다.

이 단체는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은 물론 외교사절과 외국기업도 이달 안에 이집트를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곧바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또한 이집트의 엘시시 군사 정권을 지원하는 나라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청년 혁명' 이 어떤 조직인지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2013년 여름 군사쿠데타로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의 기반세력인 무슬림 형제단과 연관 있을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오는 16일 이집트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가 1주기가 되는 가운데 참사의 현장 시나이반도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카이로 외국인 거주지 인근의 쇼핑몰에서도 폭발물이 발견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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