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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SPN, “한국 우승시 기성용 MVP...손흥민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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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투혼을 불살라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 FC’ 존 듀어든 기자는 호주의 우승으로 끝난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을 상세히 다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 경기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로 석패했다.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 무대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1960년 우승 이후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이 좌절됐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극적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아시안컵을 호주에 내줬다.

경기 후 ‘ESPN’은 “호주의 승리로 끝난 아시안컵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한국의 골로 승부는 혼돈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결국 우승트로피는 호주에게 전해졌다. 마지막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탈진한 호주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며 호주의 승전보를 전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우승트로피가 서울로 향했어야 했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이란 것은 늘 그렇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 모인 7만 6000여 명의 관중들과 1800만 명의 호주 사람들이 아시안컵을 만끽했다”고 묘사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손흥민에 대해서는 “추가시간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지자 경기장이 침묵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질주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붉은악마’ 응원단의 품에 안겼다. 한국이 이겼다면 기성용이 MVP를 받고, 손흥민은 슈퍼스타가 됐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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