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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F포커스] '나홀로 연애중' 정말 '혼자' 연애하는 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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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연애중'이 첫 방송됐다. 가상 연애를 해보는 콘셉트의 '나홀로 연애중'이 소재와 달리 참신하지 않은 전개를 보였다. /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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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나홀로 연애중', 뚜껑 여니 평범한 집단 연애 토크

'나홀로 연애중'이 뚜껑을 열었다. 소재는 신선했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여느 토크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31일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이 첫 방송됐다. 김민종 성시경 2AM 진운 크로스진 신 등 4명의 출연자는 화면 속에 등장하는 에이핑크 정은지와 가상 연애를 즐겼다.

'나홀로 연애중'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여러 캐릭터 가운데 공략하고 싶은 인물을 선택해 그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고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나홀로 연애중' 은 이런 공식을 충실히 따랐다. 멤버들은 정은지가 앞서 촬영한 VCR을 보며 중간 중간 자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답을 고르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이제 막 연애에 돌입한 상태에서 성시경이 145점이라는 최고득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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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연애에 참여하고 있는 '나홀로 연애중' 멤버들. '나홀로 연애중'은 첫 회에서 가상 연애에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 보다는 토크에 더 무게를 뒀다. /JTBC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아쉽게도 '나홀로 연애중'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공식은 따랐으되 그만큼의 몰입감은 주지 못 했다. 멤버들이 오픈 스튜디오에서 가상 연애를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의식하게 됐고, 이는 '나홀로 연애'가 아닌 '집단 연애'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여기에 매번 선택을 마친 뒤 다시 모여 자신의 연애 담이나 생각을 털어놓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시청자들이 가상 연애에 빠질 시간도 부족했다. 가상 연애 프로그램인데 그 부분이 잘 살아나지 않으니 평범한 연애 토크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못 했다.

가상 연애냐 연애 토크냐. '나홀로 연애중'은 첫 방송에서 이 두 가지 정체성을 놓고 혼란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앞으로 '나홀로 연애중'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만의 장르를 확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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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연애중' MC 장동민 김민종 전현무 성시경(왼쪽부터). '나홀로 연애중'이 2회부터 참신한 기획 의도를 더 살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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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연애중'은 1인칭 시점에서 찍어둔 VCR 속 여성과 가상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연예팀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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