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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가을학기제' 도입 어떤 방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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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교육 현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3월이 아닌 9월에 새학기가 시작하는 '가을학기제' 도입입니다.

일단 정부가 말을 꺼냈지만 교육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요.

만약 도입이 된다면 어떤 방식들이 가능한지 살펴봤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김정화, 서울 상암동]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인지, 가을학기제를 도입한다고 하면 저희는 너무 막연하기만 하고요."

[인터뷰:안정숙, 서울 상암동]
"아무래도 아이가 제일 혼란스럽겠죠. 옆에서 보는 부모보다는... 바뀌는 것에 맞춰서 잘 준비를 시켜준다면..."

과연 우리 아이에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만약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도입이 되는건지, 학부모는 궁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9월 신학년제를 2017년부터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우선 2018년 3월 입학 예정인 학생들을 6개월 앞당겨 2017년 9월에 일괄 입학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2017년에는 3월과 9월 2번 입학이 치러져, 복수 학년이 운용되는 셈입니다.

2017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12년이 지나면, 9월 신학년제도 정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 한 해에 학생 수가 2배로 늘어나면서 교사와 학교 시설 확충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입학기준일을 조정해 신입생들을 나눠 받으면 비용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재학 중인 학생들의 교육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 1학기로 마무리하거나, 반대로 1년 반으로 늘리는 방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9월 신학년제 시행은 엄청난 인적, 물적 비용이 들뿐 아니라 입시와 채용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입시가 6개월 간격으로 시행되면서 대학 진학 경쟁률이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전담 연구팀을 꾸리고 비용과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올해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에는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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