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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괴물 블랙홀 포착, 우주 탄생의 실마리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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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괴물 블랙홀 포착


괴물 블랙홀 포착, 우주 탄생의 실마리 밝혀질까

‘괴물 블랙홀’의 모습이 포착 됐다. 블랙홀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은 천체과학계의 오랜 숙원이다. 초고밀도 천체인 블랙홀의 기원을 쫓다 보면 우주 탄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과학은 아직 블랙홀이 물체를 빨아들이는 과정조차 확인한 바 없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누스타(NuSTAR) 우주망원경이 은하의 충돌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은하는 Arp 299로 통칭되는 것으로 1억 34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한 은하가 다른 은하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사진 속 오른쪽 은하 속에 숨어 있는 블랙홀은 놀랍게도 주변의 우주먼지와 가스를 무서운 속도로 집어삼키고 있다. 반면 다른 은하의 블랙홀은 가스 속에서 휴면 상태에 있다.

과학자들은 이 발견으로 인해 은하 진화 과정에서 블랙홀이 어떻게 덩치를 키워가는가를 규명할 수 있길 기대 중이다. 아직까지 블랙홀이 가스를 최초로 빨아들이는 계기와 메커니즘은 여전히 밝혀진 게 없다.

누스타는 고에너지 X선 자기장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 망원경으로, 블랙홀 현상을 추적하는 임무를 가지고 우주로 보내졌다.

지난주 미국 천문협회 연례회의에 논문을 제출한 앤 혼슈마이어 박사는 “두 블랙홀이 동시에 작동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두 은하의 핵이 접근할 때 중력이 주변의 가스와 별들을 맹렬하게 휘저어놓게 되는데, 그때 두 블랙홀이 함께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괴물 블랙홀 포착’ [사진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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