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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코엔터 폐업' 논란...김준호-주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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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 만만 순서입니다. Y-STAR의 안지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로 있던 개그맨 김준호 씨가 '폐업'과 '전속 계약'을 두고 투자 주주들과 갈등에 휩싸였죠?

[기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김 모 대표가 해외로 도피한 가운데, 피해자들이죠, 공동대표로 있던 김준호 씨와 일부 주주들 간에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씨를 비롯한 유명 개그맨들이 다수 속해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데요. 소속사 대표의 횡령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자비까지 털어 소속사 후배들을 챙겨온 공동대표 김준호 씨가 결국 지난 24일 회생 불가 판단을 내려 폐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 이사직을 맡았던 개그맨 김대희 씨가 최근 새 소속사를 설립하면서 일부 주주들의 심기를 건드렸는데요. 김대희 씨가 '코코 엔터의 폐업 이후 연기자들끼리 모여 '제이디브로스' 설립하게 됐다'고 26일에 발표했고, 실제로 이 신생 소속사에 김준현 씨와 김지민 씨 이국주 씨 등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개그맨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자 일부 주주들이 '폐업에 동의한 적이 없고 김준호 씨가 회생을 위해 노력했다는 얘기도 거짓'이라고 반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요. 이들은 '김준호 씨가 처음부터 회생보다는 파산을 주장했고 제이디브로스로 옮긴 연예인들 역시 계약 위반'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제이디브로스의 설립 등기일이 코코엔터 폐업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3일에 이뤄졌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는데요. 제이디브로스의 JD역시 준호와 대희의 약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준호 씨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측은 '일부 소액 주주들의 주장이며 등기 이사들이 폐업에 동의했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제이디브로스로 옮긴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해 12월 계약해지가 이뤄졌기 때문에 계약 분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는데요. 일부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후배들을 '의리'로 챙겨온 김준호 씨를 향한 대중의 동정심 역시 의구심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적극적 회생 노력 없이 새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폐업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러자 김대희 씨가 나서서 '제이디브로스와김준호 씨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준호 씨 역시 끝까지 코코엔터에 남아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29일 주주들과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불발에 그쳤습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주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폐업 발표를 했기 때문에 사실 신뢰가 깨져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요. 방송인으로서 최정상에 오른 그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앵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이 잇따르고 있죠, 이수근 씨도 광고주 측에 억대 손해배상을 하게 됐다고요?

[기자]
불법 도박 물의로 자숙 중에 있는 이수근 씨가 광고주에게 7억원을 물어주게 됐습니다. 지난 2013년 억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져왔던 이수근 씨, 결국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었는데요.

이수근 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한 자동차 용품 업체가 불법 도박 탓에 자사 이미지가 급락했다며 2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이수근 씨와 소속사에 3억 5천만 원씩 모두 7억 원을 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수근씨는 광고계약을 맺은 해에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광고 모델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결국 광고료 3배에 달한 금액을 물어주게 됐습니다.

자숙 중에 있는 이수근 씨의 근황도 화제인데요. 지난 해 저희 Y-STAR에서 이수근 씨가 형의 음식점에서 일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해서 보도한 바 있는데, 최근엔 중국판 '개그콘서트'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올 봄 방송 복귀설까지 제기 됐지만 이수근 씨의 소속사 측은 '아직 컴백이 조심스럽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수근 씨 외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가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이승연 씨 또한 며칠 전 광고주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클라라 씨도 전속 계약 분쟁 과정에서 '문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에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아직 법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에서 연매협에서까지 활동 자제가 요구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광고주들 역시 집단 손해 배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클라라 씨는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데, 일단 연매협 의견을 받아 들여 국내 공식 일정은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혔고요, 매니저 김 모 씨가 지난 29일 홀로 귀국해 광고주들을 직접 만나는 노력으로 사태 수습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서 광고 모델로까지 발탁이 된 만큼 스타들 스스로 보다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요구됩니다.

[앵커]
'원조 얼짱'으로 유명한 배우 남상미 씨가 결혼식을 올렸다고요?

[기자]
지난 해 드라마 '조선 총잡이'로 KBS에서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죠, 남상미 씨가 지난 24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30살 동갑내기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고 하는데요. 이날 결혼식에는 이보영과 구혜선, 서지혜, 류승룡, 전혜빈 씨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지만, 철통 보안 속에 치러져 카메라에 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직후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본식 사진 속에서 남상미 씨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집중시켰는데요. 신혼집은 양평에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4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자녀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다복한 가정을 일구면서 배우로서도 한 단계 성숙된 연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의 나미코 역으로 나왔던 배우 이세은 씨가 오는 3월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다고요?

[기자]
커다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배우죠, 이세은 씨가 3월의 신부가 됩니다. 이세은 씨가 오는 3월 6일 3살 연하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알고 보니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의 동생이죠, 김중명 씨의 장남 영윤 씨로 알려졌습니다.

이세은 씨 소속사는 "지난 2년 동안교제했다"면서 "그간 부친상을 겪는 등 어려운 시기에 예비신랑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는데요. 덧붙여 "혼전 임신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벌가와의 혼인 소식과 함께 이세은 씨의 집안 내력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세은 씨는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자 아버지와 아나운서 어머니가 연기자 활동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요.

1980년생으로 올해 서른 여섯인 배우 이세은 씨는 과거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을 짝사랑하는 일본인 나미코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스타입니다. 지난해까지 드라마 '천상여자'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배우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난타'가 한국 공연 최초로 누적 관객 1000만명 달성해서 기념 행사가 열렸죠?

[기자]
17년 만에 이룬 기록인데요. 이미 지난해 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뒤 계속해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난타 천만 관객 동원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제작자인 배우 송승환 씨를 비롯해 이순재 씨 와 김성녀 씨 안성기 씨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초연배우였던 류승룡 씨가 감사패를 받았는데요. 그 모습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정은아]
"현장예술인 공연물로서 천만관객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 이건 정말 기록적인 일입니다. 국내 최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인터뷰:류승룡]
"열정이 있었기에 대사가 없어서 대사를 하겠다고 난타를 나갔던 건데 다르지 않더군요. 넘쳐나는 열정을 후회 없이 쏟아 부었던 제 20~30대 난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난타'는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상황극만으로 구성된 한국형 뮤지컬 퍼포먼스로 non-verbal performance라는 비언어적 공연 장르가 생소했던 1997년에 파격적인 시도로 화제를 모으며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1999년엔 영국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고요, 2006년엔 국내 최초로 외국인 관람객 100만 명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7년 만에 천만 관객 돌파라는 위업을 쌓은 건데요. 태국 방콕은 물론 중국 광저우에도 난타 전용관이 개관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한류 대표 문화상품이 됐습니다.

제작자인 배우 송승환 씨가 "1억 관객에 도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그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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