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KT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올해 실적 개선 자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선사업 가입자 순증 기조 유지…"LTE 비중 90%까지 갈 것"

연합뉴스

KT, 작년 영업적자 2천918억원…명퇴비용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KT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2천9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KT[030200]는 작년 큰 폭의 영업손실 악재를 딛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광석 KT 재무실장(최고재무책임자)은 30일 2014년도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작년의 인력·계열사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KT는 작년 8천300여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56개 계열사를 51개로 줄이는 등 계열사를 구조조정했다. 올해 kt렌탈·캐피탈 등 일부 계열사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계열사 수는 더 줄어든다.

신 실장은 "필요하다면 매각·청산·지분 정리 등 계열사 추가 구조조정을 하겠지만, 그 규모는 작년보다 축소될 것"이라며 계열사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역점을 둘 핵심 사업으로 기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에너지, 미디어 콘텐츠 등을 꼽았다. 특히 기가 IoT와 스마트에너지 부문 매출은 작년 3천억원에서 2017년에는 2조원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이통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보다 현재 수준에서 가입자 순증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TE 보급률은 "증가 속도가 다소 더뎌지겠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전체 가입자 가운데 LTE 가입자 비중(알뜰폰 제외)이 작년 67.2%에서 올해는 75%로 상승하고 궁극적으로는 90%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통사의 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작년보다 올해 최소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KT의 무선 ARPU는 3만5천283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다소 적은 수준이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24조원으로 잡았다.

KT는 작년 2천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23조4천215억원으로 1.6%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