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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휘발유값 30주 연속 하락…세금비중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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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원대 주유소 100곳 돌파

연합뉴스

휘발유 ℓ당 1천249원 주유소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오전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주유소에서 ℓ당 전국 최저가 가격인 1천249원으로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유가 가격 하락으로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 경쟁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5.1.26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30주 연속 하락했다.

19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역대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이번 주(1월25∼30일)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주보다 42.4원 내려 ℓ당 1천435.1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휘발유 값이 ℓ당 평균 1천395.7원으로 최저가, 서울이 1천511.3원으로 최고가이다.

대구의 휘발유 값이 서울보다 ℓ당 115.6원 싸다.

특히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이번주 휘발유 판매가 1천435.1원 가운데 세금이 876.4원으로 61.1%를 차지했다.

원유가격·관세·정제비용·이윤 등을 더한 정유사의 세전 가격은 437.6원(30.5%), 유통비용과 주유소 이윤이 121.2원(8.4%)으로 분석됐다.

휘발유에는 교통세·교육세·주행세로 745.89원의 세금이 고정으로 붙고, 세후 가격의 10%가 부가세로 더해지기 때문에 유가가 내릴수록 세금 비중은 올라가고 있다.

작년 1월 휘발유 판매가 중 세금 비중은 49%(917.6원)였고, 주간 휘발유 값이ℓ당 2천6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2년 4월 셋째주에는 45%(933.4원)였다.

한편 셀프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는 ℓ당 평균 57.8원, 경유는 46.6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적으로 휘발유를 ℓ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101곳까지 늘었다.

대구 서구 달서주유소(에쓰오일)의 휘발유값이 ℓ당 1천249원으로 전국 최저가이며 서울에서는 강서구 개화동주유소(현대오일뱅크)의 ℓ당 1천317원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함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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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최저가 주유소 ℓ당 10원 내려 1천255원 (서울=연합뉴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25일 오전 8시부터 휘발유 판매가를 ℓ당 10원 내린 1천255원으로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 주유소는 지난 15일부터 휘발유를 1천265원에 판매해오다 열흘 만에 가격을 또 내렸다. 2015.1.25 << 상평주유소 제공 >>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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